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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원주의대 교수 예병일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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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1 : KMSC   (2014.04.17 23:29)      
예교수님의 삼척은 제가 갔던 83년의 삼척군 미로면이 아닌 다른 삼척이군요.
이수영.이수현선생의 아버님인 연세의무부총장까지 지내셨던 이유복교수님은 저희 장인어른과 세브란스 동창이시죠. 제 손위동서의 아들 즉 제 장인의 외손자도 연세원주의대졸업하고 현재 기독병원 인턴으로 있지요. 김재혁이라고 아시는지요.
세브란스 원로 두 동창 분의 외손자들이 또 다른 인연을 맺었군요.
제가 알기론 제 한양대 1년 여자 후배인 한주현선생 딸도 원주의대재학중입니다.
의사들의 사회는 참 좁군요.
(2014.04.18 07:58)
선배님 덕분에 참으로 오래된 기억들 되살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막판에 활동을 게을리해서 그런지 졸업 후에는 후배들이 거의 찾아오지 않았고, 저를 제일 잘 따르고 소식 잘 전해주던 후배는 졸업식 직전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버렸습니다(이 홈페이지를 다 뒤져보면 어딘가에 그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제는 선생님이 된 김재혁은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제 원주에 오실 일 있으시면 연락 한 번 주십시오.



9290 : KMSC   (2014.04.16 08:52)      
예교수님, 저는 빼짝 말랐었고, 안경꼈었고, 한양대 다녔었지요. 취사반 이였구요. 서울대 나오신 21기 김승직 선배가 춘천고 선배라 취사반으로 갔었구요. 예교수님은 교육반이었지요? 연대 이수영,홍순원, 고대 김택진, 한양대 김동준이 교육반 이였지요?
삼척군 미로면 하계봉사가 내가 본과1학년 때였으니, 예교수님은 예과 1학년 이였겠군요. 그런 사정이 있었다는건 오늘에야 알았네요. 거기가 참 오지긴 했습니다. 전남 장성(본3), 충남 서천(본4, 이때는 본4 학기말 고사랑 겹쳐서 며칠만 있었지요) 봉사 다 기억납니다.
혹시 한림대 예과1학년 2학기 수업가시게 되면, 제 아들에게 꼭 인사드리라고 얘기해 두겠습니다.
(2014.04.17 10:36)
선배님 덕분에 반가운 이름들 많이 대하게 되는데 이수영 선생님 조카가 현재 우리 학교 재학중이구요. 그 학생 어머니인 이수현 선생님도 KMSC 선배님이시기는 합니다.
저는 늦게 가입하여 의예과 1학년 때는 활동 안 했고, 삼척 이야기는 89년도의 이야기입니다. 그 때 하루늦게 나홀로 출발했다가 폭우로 인해 봉사지까지 못 가고, 밤에 다시 돌아왔는데 그 다음날 Acute Appendicitis로 입원을 했으므로 봉사지까지 갔다면 여러 선후배들에게 폐를 끼칠 뻔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만나뵙게 되니 지나간 추억이 떠오르는 게 패기만만하게 아무 데나 부딪혀보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9289 : KMSC (pedaller@hanmail.net)   (2014.04.15 12:15)      
예병일교수님, 너무 오랜만입니다.
대학 때 KMSC 서클을 함께했던 재국입니다(성은 뺏습니다). 기억하실지요? 제가 24기 예교수님은 26기였었죠?
약 7~8년 전에 우연히 예교수님 홈페이지를 알게 되었고,
가끔씩 들어와서 사진도 보고, 예교수님 미국 생활 에피소드도 보고, 학생들과의 대화도 보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내가 대학 다닐 때 이런 교수님이 계셨다면 나의 의대 생활도 좀 더 알차고 기억에 남을 일들이 많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데요.
그래서 제 아들이 교수님 밑에서 교육을 받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러나 아쉽게도 제 아들은 요번에 연세원주의대와 같은 도에 위치한 한림의대에 입학했습니다.
기숙사에 있는데, 공부는 뒷전이고 마냥 놀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원주에서 중학교 까지 나왔고,지금도 친가와 처가가 모두 원주에 있어서 가끔씩 내려갑니다. 장인께서는 예교수님의 대학 선배이시고(54년 졸업), 손윗동서와 손윗동서의 큰 아들은 모두 연세원주의대를 졸업했죠.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새롭게 시작하신 의학의 새 분야에서도 뜻하시는 것 대로 다 성취하시길 빕니다
(2014.04.16 08:19)
선배님, 반갑습니다.
이름은 금세 기억했지만 얼굴은 가물가물하니 벌써 강산이 두번 반이나 지났네요!
한림대는 작년 2학기에 의예과 1학년 수업하러 간 적 있는데 올해도 불러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난 3월에 대학원 수업하러 갔더니 학부 학생들이 여러 명 들어와 있기는 했습니다.)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게 확실한데 전라남도 장성, 충청북도 서천 등에 봉사활동 간 게 반올림하면 30년 전의 일이고, 강원도 삼척에 갈 때는 혼자 따로 출발했다가 비가 심해서 택시가 중간에 포기하는 바람에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 기억도 납니다.
하루하루가 더 즐겁고 보람있는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9285 : 본3   (2014.04.06 21:55)      
잘 지내고 계신지!
혹시 이상준 선배님 메일 주소 좀 알 수 있을까요??
(2014.04.07 01:44)
이런 건 사적으로 물어 보세요!
(수업을 잘 들었으면 인터넷 검색해서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9283 : 본1   (2014.04.04 10:12)      
교수님 생화학 시험을 친지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성적이 안나왔습니다. 전에 친 시험이 성적이 좋다면 지금 공부방법을 고수하고 나쁘다면 향후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학습습관을 고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빠른 성적공개는 여러모로 좋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아직 성적이 안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조교들을 통해 알아보려고했으나 모르쇠로 일관하기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2014.04.04 16:11)
나도 모릅니다(이제는 생화학교실로부터 멀어져 층이 달라졌으니 소식도 늦네요!). 어느 한 분이 채점이 늦어지는 모양입니다.



9276 : 이병순   (2014.03.20 20:49)      
교수님 항상감사드립니다.
빠른 답변고맙습니다. 저도 업무처리시 교수님께 배워서
시민들께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드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요즈음 일교차가 있어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그리고 교수님 핸드폰 가운데 번호가 7740인지 8240인지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항상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축원드립니다.
(2014.03.20 21:04)
7740은 옛날 번호이고, 지금은 8240이 맞습니다.



9275 : 이병순 (inlbs77@korea.kr)   (2014.03.20 11:01)      
교수님 안녕하세요
기억하실런지요 인천시청에 근무하는 이병순입니다.
현재는 월미도란 섬안에 있는 월미공원에서 근무중입니다.
수도권 근처에 오실기회있으시면 꼭 월미공원에 오셔요
볼거리 맛있는 먹거리 다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전에도 말씀드린 내용입니다. 이석신 교수님에 대한 논문집이
완성되었을것 같은데 저도 근무에 바쁘다 보니 연락도 못드렸습니다.
혹시 논문이 완성되었으면 받아 볼수 있는지 확인부탁드립니다.
010 3726 8878
(2014.03.20 12:24)
이병순 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
이석신 선생님 자료는 많이 모았는데 논문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아서 일단 5월말에 이영빈 선생님 오시면 전시회와 기념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예정은 5월 31일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또는 다른 장소(확실치 않지만 이석신 선생님으로 인해 오늘날 생화학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모두 모여 1박 2일 행사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에서 이석신 선생님 기념행사가 있고, 여기에 두 개의 학술발표가 있는데 제가 하나를 발표합니다. 그 후에 2주일간 의과대학 아니면 세브란스 병원에서 이석신 선생님 관련 자료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아직 전체 스케쥴이 나온 것도 아니고, 제가 준비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날짜는 결정나 있으므로 더 자세한 내용 알게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9272 : 강지원 (gjwgod@gmail.com)   (2014.03.16 02:04)      
교수님 안녕하세요^^
올해졸업한 08학번 강지원입니다.
다들 잠든 당직실에서 선생님의 글을 읽다보니 예전생각이 많이납니다. 전 서울아산병원 내과중환자실에서 인턴을 시작하게 됐어요. 글을 읽다가 학생들이 왜 의학공부를 즐기면서 하지못하는지 묻는이야기를 마주쳤는데 조금 찔렸어요. 그렇게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되었는데 당장 닥친일이 고되다고해서 쉬는날만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게 요즘의 제 모습이더라구요. 그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어떻게해야 힘든하루를 즐길수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생각해보는법,
잊고있던 것을 되새기는 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되다면 한번찾아뵙고 싶어요
건강하세요.
(2014.03.16 21:42)
강지원 선생님께
내가 기억하는 유일한 의예과 1학년 1학기 여자 총대의 모습이 생생한데 벌써 선생님이 되셨네요!
나는 "벌써"라고 표현했지만 6년 세월이 때로는 지겹게, 때로는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나' 하는 느낌을 받으며 지나갔을 겁니다.
매 순간을 성실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계속 쫓기기만 하는 건 어느 날 문득 '지난 세월이 아쉽다'거나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것인가' 등의 생각이 들 수 있으니 항상 즐거움을 느끼며 살도록 노력합시다.



9269 : 서민   (2014.03.08 19:02)      
선생님, 요 아래 글을 보고 글을 남기고 싶어졌습니다.
저희 학교는 기종평 성적으로 2학점을 받습니다.
전국 3% 이하면 F도 주겠다는 말도 했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생충학과 또 다른 한 과목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과목에서 30개 학교 중
25등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그래서....성적에 넣는다는 게 효과가 있었다는 선생님 학교가 부럽습니다.
성적에 넣는다면 거기에 반응도 보이고 그래야 기분이 좋을텐데,
저희는....ㅠㅠ
아무튼 선생님, 늘 학생들에게 좋은 강좌 하느라 애쓰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꾸벅
(2014.03.09 18:42)
서민 교수님! 반갑습니다.
지난 번에 뵌 지 (날짜로는 29일이지만) 벌써 한 달도 더 지났네요!
함께 하는 순간마다 즐겁게 해 주셔서 감사하며, 저도 자극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더 즐겁고 행복한 날이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9265 : 이정우 (gsjwlee@naver,com)   (2014.02.28 20:08)      
오늘 TBL 교육에서 보여주신 모습 인상적이셨어요!

이제 본 1들이나 예 2 들 수업에도 TBL 이 생기게 될지도 모르겠네요ㅎ
(2014.03.01 13:59)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인상적?
인문학에 관심많은 학장님께서 다음학기부터 개설될 의예과 2학년 <환자-의사-사회> 과목을 TBL 방식으로 하라고 하셔서 엄청 고민중입니다.
기초내용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바로 문제풀게 하는 게 어려울 테니 시범적으로 한 학기에 2-3회만 TBL로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9262 : 여한솔 (boyzone07@yonsei.ac.kr)   (2014.02.14 21:37)      
이제서야 아래 덧글을 확인합니다.

선생님의 생각 잘 이해했습니다.


학교의 주인은 배우는 학생도 아니며, 가르치는 교수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입니다.

저희 학생들 의견에 관심 가져 주시고 양방으로 소통해 주셔서 선생님께 항상 감사합니다!ㅎㅎ



9259 : 여한솔 (boyzone07@yonsei.ac.kr)   (2014.02.07 13:53)      
이번에 제가 쓴 글은 선생님의 논리를 뒤집으려 했다기 보다는 '너희는 기생충이될거야!'와 겉만 다르지 속은 똑같은 경우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컨닝 한번 했다고 해서 학생들 모두가 기생충이 되는경우와, 성적이 들어가니 공부를 했으니 학생들 모두에게 자율은 사치다 라는 표현이 거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일편적인 단례, 단지 11학번의 기종평 전체성적이 평년에 비해 10점 올랐다는 것만으로, 모든 학생들이 가졌던 학문에 대한 가치관과 각기 다른 자율적인 노력을 무너뜨리는 말 같습니다. 물론 성적이 들어간다고 했으니 학생들의 마음가짐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은 저뿐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출해 낸 결론이 아닐까요.

선생님께서 정말로 학생들에게 "원주의대 학생들에게 자율은 사치다"라는 말씀을 하시고 싶으셨다면 최소한 4~5년은 성적이 들어가지 않았던 해와, 적어도 커리큘럼이 바뀌지 않은 이상의 4~5년동안 성적이 들어갔던 해와 비교를 하는게 유의미한 통계적 해석일것 같습니다. (4~5년이란것은 어느정도 자료가 축적이 되어야 비교를 할 수 있다 는 말이지, 저 기준이 올바른 기준은 아닙니다.)
음 그리고… 솔직히,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성적에 넣는다고 하니 전체성적이 올랐다는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성적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그 3일간의 시간동안 공부 안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쉬느라 노느라 대충 설렁설렁 보았던 학생들이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자신들의 자율을 마음껏 누리지 못한 형편없는 학생들인가요?

더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전국의 모든 대학생들, 아니 우리나라로 국한시킬것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니 이것도 대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똑같지 않을까요?

예를들면, 모든 부모들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진행하는 올바른 자녀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오시고 싶으신 분들은 오십시요~!라고 하면, 물론 오는 사람들 있겠죠. 그러나 그 수는 매우~~제한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께 회사 월급을 10만원씩 올려드립니다. 라고 하면, 그 수는 어떻게 변할까요?

(비교의 기준은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를 길러야 한다 라는 의무에 부합하면서, '학생'에게는 학점이 중요하고, '부모'에게는 가족을 부양할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1학점과 매달월10만원과는 우열을 비교하기 힘듭니다만.)

예시가 너무 극단적이긴 합니다만, 전과 후의 그 마음가짐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세상의 이치입니다. 공산주의국가는 날이 갈수록 도태하고 자유주의국가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것이죠. 그 당연함을 인정해줄수 밖에 없는 부분에서 "너에게 자율은 사치야!"라는 표현은 "너희는 기생충이될거야!"와 같이 똑같이 선량한 학생들이 이 표현 하나 때문에 마음에 작은 상처를 입진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저는 워낙에 멘탈이 강해서 이런 표현에 끄떡하지 않지만..

줄세우기를 했더니 성적이 올라갔네~ 너희 학생들에게 자율은 사치야 라는 표현이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
오히려 이런 풍조를 학생탓으로 돌릴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이럴수 밖에 없는 이 교육제도와 사회를 통탄하셨다면 제가 조금은 더 공감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2014.02.08 02:27)
첫 줄에 한솔군이 쓴 바와 같이 나도 "한솔군의 논리를 뒤집을 생각은 없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학생들이 오해가 있을까봐 하는 이야기지만 학생회장을 지낸 한솔군과 나는 개인적으로 자주 소통하므로 글로 표현하는 내용까지 서로를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이를 어떻게 이해하느냐, 또는 어디에 중점을 더 두느냐의 차이입니다.
지금은 프로야구 해설위원이 된 이순철 전 LG 감독, KIA 수석코치는 카리스마 넘치는 김응룡 감독 밑에서 선수생활할 때 가장 반기를 많이 들었던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이순철 선수가 LG 감독이 되었을 때 본인이 선수생활에는 상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강압적인 감독이 되었습니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의 입장에서 교육관이 확립되었다기보다는 확립해가고 있는 교수의 한 명으로써 2013년 12월에 치러진 기종평 시험에서 이제 본과 2학년으로 진입하는 학생들이 보여 준 성과가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학생들이 언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었나 하는 느낌을 줄 정도로 전국 20% 안에 들어서(14학번 신입생들은 자신들이 전국 의대중 20%에 드는 선배들을 두었다는 게 믿겨지나요?) 참으로 대견하기도 하고, (교수 입장에서 타학교 교수를 만날 일을 생각하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한솔군은 "줄세우기를 했더니 성적이 올라갔네~ 너희 학생들에게 자율은 사치야 라는 표현이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라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수 입장에서 "성적에 반영한다고 하니 확실히 달라지는 너희들! 역시 너희들은 자율로는 안 되고 강압이 들어가야 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수업시간에 가끔 하는 이야기지만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말은 증거가 없고, 그냥 해 보는 소리에 불과합니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인지는 몰라도(나는 아니라고 생각함) 갑과 을의 관계에서 교수는 갑, 학생은 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갑의 입장에 있는 교수가 교육효과를 판단하려고 한다면 지금까지 원주의대 의학과 학생들이 보여 준 결과는 "자율에 맡겨서는 결과가 좋지 않고, 개입을 해야 결과가 좋으니 너희들은 통제를 받아야 하고, 그러므로 자율은 사치다"라는 말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에 기숙사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이미 본과 1학년 남학생들이 있는 방은 수시로 회진을 돌겠다고 선포한 만큼 '개입을 하나 안 하나 결과는 같다'라는 걸 보여 줄 때까지 기숙사에 있는 본과 1학년들에게는 개입을 할 것입니다.

교육제도와 사회를 이야기하는 건 감정적으로 옳을 지는 몰라도 이성적으로는 "성인 대접을 받기를 원하는 (의)대학생들이 개입을 하지 않더라도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학교는 어떨지 몰라도 예병일 교수는) 분명히 개입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한솔군의 의견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학생이나 학부형님들께 떳떳한 교수가 되기 위해서라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나는 개입을 할 거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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