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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원주의대 교수 예병일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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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1 : 대학생   (2015.12.14 07:10)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학년 학생입니다. 최근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원래부터 있던 고민인데 요즘 더 심화됐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교수님 말씀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글 쓰는 습관이 없습니다. 당연히 재주도 없고요. 재주가 없지만 글을 자주 쓰는 습관을 들이면 글 쓰는 솜씨가 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글 쓰는 습관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글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요. 바쁘게 사는 건 변명이지만, 일이 끝나면 그냥 쉬고 싶습니다. 제가 사는 인생은 꽤 대단한 것 같지만 증거가 없으니 알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만약 이를 글로 멋있게 남긴다면 사람들에게 제 매력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기억력도 안 좋아 기록으로 남겨둔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 쓰기가 싫습니다. 한 마디로 귀찮습니다. 제 인생을 대신 기록해주는 서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객관성이 유지되니 얼마나 더 좋습니까. 저는 중간 중간 느낀 점만 말해주면 되잖아요. 물론 제가 서기를 고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낮겠죠. 이런 생각에 빠진 저는 나쁜 것인가요?
(2015.12.15 00:59)
내가 판단할 수 없는 문제를 물어 봤네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본인이 나쁜지를 물으니 대답하기가 곤란합니다.
연세대학교는 글쓰기가 모든 학생들의 교양강좌에 들어 있을 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고, 전인활동 과목에서 같은 활동을 했을 경우 글쓰기 실력이 점수를 좌우할 수 있다고 했으니 점수를 잘 받으려면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것만 내가 할 수 있는 말입니다.



9734 : 학생   (2015.12.09 16:05)      
안녕하세요 교수님

교육 목표와 인재상을 읽다가 문득 궁금한 것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우리 학교의 당신의 사랑을 위하여, 라는 목표는 참 멋집니다. 다른 부분도 주의를 기울여 작성한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몇몇 부분은 수식어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 의미를 담고 싶은 것은 당연하겠지만..
예를 들어 "역량있고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보건 의료인"이란
신뢰를 받는다면 당연히 역량 있는 의사일 것이고,
(의사에 대한 신뢰가 단순히 성격이 좋기 때문에 주어지지는 않을테니까요 )
신뢰를 받는다면 역시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따라서 그저 자랑스러운 보건 의료인이라 해도 의미가 통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하게 자기 계발이란 단어에 이미 주도적이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또한 섬김의 리더십을 갖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의사와 섬김의 리더쉽을 갖춘 의사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궁금합니다.
(2015.12.10 16:55)
나하고 생각이 비슷하네요!
우리학교 교육목표는 만드시는 분들이 많은 걸 아우르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졸업생이 갖추어야 할 내용이 너무 많은 걸 담고 있고, 그래서 중복되는 표현도 많이 들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많은 걸 담고 있다 보니 특징이 덜 드러나는 게 단점이기도 하다는 게 내 생각이니 이 글 올린 학생과 생각이 비슷합니다.



9713 : 졸업생   (2015.11.10 15:50)      
안녕하세요 교수님. 학창시절 간간이 교수님 홈페이지에 와보다가
오랜만에 방문해 보았는데 여전히 활발히 글을 올리셔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제는 벌써 전문의를 따고 나와 있는 졸업생입니다. 예전에는 생화학 강의를
하셨었던걸로 기억나는데 오랜만에 뵈니 의학교육학과 라고 새로 만들어졌나 봅니다.
저희 때는 없던 부서인데 예전에 청년의사 라디오 등에서 타대학 의학교육학과 교수님들이
나와서 얘기 하는걸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의학교육학과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시는지 여쭈어 보아도 될련지요?
많이 발전한, 그리고 발전하고 있는 학교를 볼때마다 뿌듯합니다.
(2015.11.11 09:04)
의학교육학과에서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교육정책을 개발하는 것이고, 둘째는 교수님들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이외에 우리학교에서는 의료인문학(환자-의사-사회)과 특성화 교육(현재는 창의의학연구입문, 국제협력과 국제의료, 기독교와 의학) 과정을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9673 : 고등학생   (2015.09.30 23:09)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인디언 보호구역에 대해 관심이 많아 찾아보던중 우연히 들어오게 되었는데 의예과 교수님인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방사선과에 재학할 예정입니다. 졸업후 인디언들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가까운곳에 이런 인연이 있다는것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있었던 일들을 더 자세히 듣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10.01 22:33)
인디언 보호구역은 지도상에 표시만 있을뿐 실제로는 경계가 없습니다.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인디언 보호구역을 자연스럽게 넘나들게 되고, 과거의 인디언 모습을 보는 것도 이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005년에 EBS에서 <바이러스와의 인터뷰>라는 다큐멘타리를 제작할 때 전통적인 인디언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고생한 기억이 새롭네요!
이제는 책이나 기록영상으로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이해햐는 것이 훨씬 쉬운 길이 되었습니다.



9666 : 김성훈 (beta02@hanmail.net)   (2015.09.26 22:15)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개원의로 활동하고 있는 내과 전문의입니다. 최근들어 인문의학관련 호기심으로 이것 저것 살펴보는 중에 이 곳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유익한 저서들 앞으로도 많이 집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2015.09.28 21:34)
김성훈 원장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문의학 관련 자료를 최근에 거의 업데이트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9597 : 예1   (2015.06.17 19:57)      
교수님 안녕하세요. 예1 학생입니다.
종강총회랑 체육대회에 불참했어도 10000원을 내야된다는데 정말인가요? 총대단이 불참한 사람에게도 돈을 달라고해요.
너무한것같습니다.
(2015.06.17 21:31)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학급 내에서 토론할 문제로 생각됩니다. 과대표와 학생들 사이에 소통이 필요해 보입니다.
위 내용만으로 내게 답을 이야기하라면 사전공지가 되지 않은 일이면 불합리하고, 사전공지된 일이라면 뒤늦게 뒷북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런 건 교수에게 이야기할 게 아니라 학생들끼리 해결해야겠습니다.



9590 : 여한솔   (2015.06.05 11:48)      
아참 선생님 저 보건지소가 아니라 보건소 에 있습니다. 고창군 보건소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MERS-CoV를 공부 안하면 안되게 됐네요)
(2015.06.06 00:50)
나는 메르스 전문가가 아니어서 원고 청탁 받은 것도 거절했는데 여기에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
내가 아는 건 메르스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으므로 모두들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거야.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CDC 홈페이지 들어가 보면 계속 자료 업그레이드되고 있고, 우리 나라 질병관리본부도 마찬가지이니 그냥 각자 열심히 공부해 보자구.
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인데 이게 변이를 잘 일으키니 변이 여부 발표될 때까지는 뭐 할 말이 없구먼!



9589 : 여한솔 (boyzone07@yonsei.ac.kr)   (2015.06.05 08:13)      
안녕하세요 선생님.

급하게 무엇을 좀 여쭤보러 들렸습니다. 미생물학교수님들에게는 물어볼 길이 없어 제 머릿속에 이런것을 여쭤볼수 있는 분은 예병일 선생님밖에 생각나지가 않았습니다 ㅠㅎ

일단 MERS에 대해서 질문해오는 환자분들이 보건소에서 대폭 늘어 저도 뭘 좀 알고 설명을 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여러 논문들과 올해 처음으로 실린 교과서를 읽어 보았습니다. (Harrison, NEJM, LANCET,CDC자료, 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 에 실린 MERS-CoV에 대해서 8개의 논문을 읽었습니다.)

여기서 질문 한가지가 나왔는데요.
보건복지부와 대다수 선생님들이 언급하는 이른바 '잠복기에는 전염력이 없다고 알려져있다'는 어디에서 나오는 말인가요? coronavirus 의 latent period와 incubation period 가 같다고 가정하는 언급이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아래는 2013년 8월 NEJM에 실린 논문중 발췌한 내용입니다.
'It is possible to explain all the episodes of transmission in this outbreak by assuming that patients were infectious only when they were symptomatic; however, this does not rule out transmission during the incubation phase or during asymptomatic infection. Because this was a retrospective investigation, we may have missed exposures that were not documented or that were forgotten.'

분명히 이 논문을 쓴 저자들도 incubation period 때의 전염력이 없는것인지 확실하게 알수 없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이러스의 전파여부와 감염에 따른 치명적증상발현여부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환자만 피하면 되는 것인지 , 아니면 증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염성이 있는 것인지,그래서 평소에 더욱 더 조심히 해야 하는 것인지 명확히 하고 넘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 저자들이 배제하지 못한 것처럼 진행되면 큰 문제는 아닌가 우려되어 생각한 질문입니다.

인용한 NEJM 레퍼런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Hospital Outbreak of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N Engl J Med. 2013 Aug 1; 369(5): 407&#8211;416.
Abdullah Assiri,M.D 외 다수

(discussion 6번째 paragraph)



9576 : 김유리   (2015.05.15 19:18)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4월 초 귀국해서 지금은 일하면서 공부 중입니다.

사회 경험이 부족한 미생인지라 매일 실수를 통해 배우는 중입니다.

저도.. 나중에 한 번 찾아 뵙겠습니다.
(2015.05.15 20:29)
새로운 미래를 잘 계획하고 있는지요?
오늘은 선생님들이 두 명이나 들어왔는데 옛날에 자주 들어오던 학생들은 가끔씩 들어오지만 요즈음은 세대차이 때문인지 학부 학생들은 거의 안 들어오다 보니 OB들만 글을 남기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한 번 찾아오면 어떤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9575 : 조하람   (2015.05.15 11:26)      
교수님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지요~?

저는 지금 전남 보성군 보건소에 있습니다.
밑에 한솔이형 보다는 약간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안과 전문의 선생님이랑 함께 근무하고 있는데요,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나중에 한 번 찾아 뵙겠고, 블로그도 종종 들르겠습니다. ^^
(2015.05.15 20:21)
스승의 날이 되니 담임반 학생이 찾아왔군요!
내 담임반 들어왔다고 친구들이 불쌍해했다는 이야기들은 게 얼마 안 된 듯한데 벌써 선생님이 되셨으니 시간 빨리 가는 게 서글퍼집니다.
멀리 있지만 녹차 마실 일 있으면 찾아가겠습니다.



9561 : 여한솔   (2015.05.06 15:35)      
선생님, 한솔입니다.

문득 인터넷기사들을 보다 http://insight.co.kr/view.php?ArtNo=20397 이 기사를 읽고 일전에 학교에서 있었던 선생님과의 일화(?)가 생각나서 다시 들어왔습니다. ㅎㅎ 바로 아래 글이 있는걸로 보니 방명록을 예전처럼 요즘 학생들은 잘 이용안하나 보네요..

저는 고창군 보건소로 와 있습니다. 다른 지소들과는 다르게 환자들이 끊임없이 50명씩은 와 주어서 일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내년을 위한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하며 모르는 것들은 일일이 찾아가보면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말 모르겠으면 전원시킵니다..ㅎㅎ)

p.s.
저 졸업생이 글만 봐도 대충 누군지 저도 알것 같네요. 선생님, 저 졸업생님의 지역특산물은 받으셔도 될것 같습니다..ㅋㅋㅋ
(2015.05.06 23:04)
신문기사를 보니 5년 전, 여한솔 선생님이 의예과 2학년 때 밤에 집합시킨 일이 기억납니다.
보건지소에서 잘 계시죠?
요즈음 학생들은 (세태가 변한 건지, 나와 세대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나와 소통하기 싫은지 어떤 의견이든 내게 전해지는 경우가 적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밤이 집합시켜 놓고 댁댁거리면 학생들도 자신의 의견을 마구 쏟아내놓던 시절이 그립네요!



9554 : 졸업생   (2015.05.01 21:22)      
3년전 남긴 인사글에 답글로 "난 네가 누군지 알고 있다." 라고 하셨으니, 이렇게 남겨도 누군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 <아트>에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공연은 어떻게 보셨는지요? 학생들 반응은 제법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 선생님의 평도 무척 궁금합니다. 매번 글로만 인사드리는 것 같아 이번에 정식으로 인사도 드리고 감사도 표하고 싶었는데, 바쁘신 듯 하셔서 아쉬웠습니다. 가시는 길 따라나가서 배웅해드리는 게 도리였는데, 제가 경황도 없었고 워낙 급히 나가셔서 따로 인사 못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방명록을 쭉 읽어보니 학생들과 가끔 식사도 하시고, 학교 밖에서도 교류가 매우 활발 (까지 아니라 하더라도 대부분의 교수님들보다 훨씬더 ) 하신 것 같아서 교육자로서의 열정적인 모습에 반하였습니다^^ 혹시 허락하시면 저도 기존에 연락하시던 학생들에 묻어서 한번 인사드리러 가도 될런지요. 제가 근무하는 지역 특산물을 좀 챙겨서 한번 방문드리겠습니다 하하.. 긍정적인 답변 기대하며,

다시한번 관극에 감사드립니다 !
(2015.05.02 00:06)
어제 공연 구경 후 뛰어나와서 지금까지 식사시간 제외하면 1초도 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힘드냐구? 전혀 아닙니다!
시간을 많이 뺏기긴 하지만 일하는 게 즐겁습니다. 물론 시간이 남는다면 옛날에 그랬듯이 느긋하게 스포츠 경기 구경하거나 영화보러 갈 수도 있고, 잠시 수년 째 접어둔 취미생활할 수도 있겠지만 일하는 게 즐거우니 하루종일 일을 해도 피곤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졸업 25주년 행사에 참여하실 선배님들-나도 25주년이니 내 선배는 아님-께 드릴) 학교소식지 최종수정작업 끝내고 드디어 휴식시간 가지며 홈페이지에 들어왔다가 요즈음 매스컴에 이름 자주 등장하는 졸업생을 발견합니다. (학교 소식지에 오종욱, 박효송, 신정은, 남동현, 김희주, 김주희, 유정우 등이 쓴 글이 모두 즐겁게 쓴 듯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처음 한 장짜리 공연팜플렛을 받아들면서 시간을 확인하고는 "일이 있어서 못 가"라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극회 ㅅ.ㄹ 신입생 김은지가 살고 있는 건물을 지키겠다고 이미 공지해 놓은 대기시간표에 줄을 그어 버리고, 구경을 했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어제도 관람하는 틈틈이 메모를 했습니다.
할 말이 많았다면 다른 일 집어치우고라도 글 올렸겠지만 글을 읽었다면 그리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 내용을 아주 재미있게 연기하는 모습에 취해서 '역시 연륜이 쌓이니 낫군!'이라는 느낌을 가지며 구경 잘 했고, 그래서 특별히 감상평을 소개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세 출연자 모두 훌륭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만 의견을 남기자면 "조재진은 연기중에 언제나 땀을 많이 흘리네요! 연기에 집중하기 때문이라 믿어 봅니다."

우리학교 학생들은 동아리 생활에 목숨을 건 것처럼 보입니다.
올해 졸업한 선배들이 의예과 2학년일 때 "너희들 수업태도가 마음에 안 드니 저녁 식사후에 수업을 하자"고 했다가 동아리 활동 때문에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이 홈페이지 어딘가에 자세한 내용이 있음)
그래서 저녁 식사 후에 수업을 하고, 오전에는 수업대신 동아리 활동을 하라고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위해 잠을 줄이고, 수업시간에는 자는 게 바람직한 학생의 태도가 아니라는 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안타까운 건 동아리활동이 조로현상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내 학창시절에는 본과 3,4학년이 되어서도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하는 학생들 많았는데 지금은 집부가 의예과인 동아리도 있으니 답답합니다. 공부가 그렇게 좋아서 동아리 활동을 접은 건가요?

"마지막 출연"이라며 지키지 못할 흔적 남기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졸업 때까지 한 것도 보기 좋았고, 졸업 후에도 하는 걸 보니 졸업 후 25년이 지나도록 딸이 연주하는 악기소리가 워낙 마음에 안 들어 단 두 번 악기를 집어든 것 외에 한 번도 학창시절의 활동을 되풀이하지 않은 내 모습을 아쉽게 돌이켜보게 됩니다.
내가 그렇게 시간낼 여유가 없이 학창시절에 즐겁게 하던 일을 접은 것이 과연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게 하고 있는 것일까?

전에 언제가 여기 올린 글인데 아마도 우리 학교 교수중에 선물 많이 받기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거라 생각되지만 선물이 즐겁게 느껴지는 일은 아주 적은 편입니다. 특산물 대신 카드 한 장을 첨부한, 칼로리 낮은 음료수 하나면 아주 만족하니 참고로 해 주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위의 표현을 허락없이 표절함) 이야기하건데 "연극 구경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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