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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대와 연관 없는 사람입니다. 양상이야 좀 다르겠지만, 의대생이나 타대생이나 똑같이 개념없을 땐 개념없어요. 전공의들도 비슷하고 교수들도 비슷해요. 외부 나가서 다른 직역들 상대해봐도 똑같아요. 저도 이 나이 먹고도 개념없는 짓 하고, 거꾸로 나이 어린애들한테서도 나이 지긋한 사람한테서도 개념없는 짓을 당하기도 하죠.
누구에게는 늘 천사인 사람들이 누구에게는 늘 악마이기도 하죠. 저도 누군가에게 그랬을 거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관계라는 게 그렇습니다. 특정한 방식의 상호작용은 서로의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들춰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누군가가 얼마나 희생을 했건 아니면 누군가가 얼마나 나쁜 사람이었건 간에 관계가 서로에게상처로 남곤 하지요. 이런 관계가 지속되다보면 인지적인 왜곡이 올 수밖에 없고요. 사실 선생님 글에서 보이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Splitting이지요. 이런 왜곡은 사람이 못나서가 아니라, 인간이면 어쩔 수 없이 경험하는 거지요. 저도 제 스스로 많이 경험하는 것 중 하나고요.
적어도 지금은 바람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네요. 전부터 좀 아슬아슬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들어와서 보니 지금의 상황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선생님 스스로 서로의 부정적인 측면을 들춰내지 않는 식의 상호작용을 찾아내셔야겠지요. 그러한 부분은 분명히 선생님의 역할이고 책임입니다. 선생님 스스로 타협을 하셔야할 부분도, 학생들에게 요구를 하셔야할 부분도 있을 겁니다. 상담을 받으셔도 좋고요. 선생님이 기본적으로 열의가 넘치고 희생적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무례하게 이래라 저래라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
